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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가벽은 제2의 ‘명박산성’, 언론 ‘통곡의 벽’ 될 것

- 11월 22일 이동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 기자에게는 질문의 자유가 있고, 당연히 그로 인한 책임은 온전히 기자에게 있다.

조용식 기자 | 기사입력 2022/11/22 [10:12]

대통령실 가벽은 제2의 ‘명박산성’, 언론 ‘통곡의 벽’ 될 것

- 11월 22일 이동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 기자에게는 질문의 자유가 있고, 당연히 그로 인한 책임은 온전히 기자에게 있다.

조용식 기자 | 입력 : 2022/11/22 [10:12]

                         사진/이동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22일(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도어 스테핑 일방적 중단과 가벽설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동주 의원은 "항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기회가 있을 때마다 민생에 대한 염려와 대책을 건의했다"면서 "오늘은 정국 현안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이라고 자랑하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일명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고 MBC 기자가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대통령에게 따지듯이 질문을 했다는 게 이유입니까?"라면서 재발방지가 될 때까지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하 모두발언] 기자가 질문하는 게 무슨 잘못입니까. 기자에게는 질문의 자유가 있고, 당연히 그로 인한 책임은 온전히 기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묻는 건 국민들의 역할입니다. 국민들이 판단할 일입니다. 

 

대통령은 그 책임을 물을 권한이 없습니다. 질문할 자유, 언론의 자유를 막는 것은 반헌법적 행위입니다. 또한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며 대통령의 출퇴근 장면을 볼 수 없게 로비에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이 가벽은 제2의 ‘명박산성’이자, 언론자유가 무너진 ‘통곡의 벽’입니다. 14년 전 국민의 외침을 막겠다며 광화문 한복판에 설치한 대형 컨테이너 장벽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 삶의 터전을 빼앗긴 이스라엘 민족처럼 자유를 빼앗긴 언론은 이곳에서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 그 장벽을 허물었던 것처럼, 국민과 언론이 함께 대통령실의 부당한 언론 탄압에 함께 맞서야 합니다. 

 

그동안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정제되지 않은 막말로 국정에 혼란만 일으켜 왔습니다. 

 

부인 김건희씨의 비선 논란에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그렇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남겼고,

 

장관이 직접 발표한 정책발표에는 “보고 받지 못했다”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습니다. 

 

내각 인사참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며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대통령실 친인척 채용 문제에는 “선거운동을 함께 한 동지”라며 뻔뻔한 태도를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라 정권의 잘못을 비호하고, 전 정부를 비난하고, 사실을 왜곡해 언론을 공격하기 위한 도어스테핑이었습니다. 

 

이렇게 사고만 일으킨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MBC를 희생양 삼아 도어스테핑을 중단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30%를 밑도는 낮은 지지율은 대통령의 진심을 언론이 잘못 전달해서가 아닙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대통령 부인의 논문표절과 허위이력을 보도한 언론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온 부인 때문입니다. 

 

“국회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보도한 언론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말한 대통령 스스로의 잘못 때문입니다.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언론 때문이 아니라 민생을 내팽개치고 칼날만 휘두르는 이 포악한 검찰 독재 정권 때문입니다. 

 

남 탓 그만하고 진짜 본인의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기 바랍니다. 부당한 언론탄압 중단하십시오. 

 

언론인들께도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과 가벽설치 뿐만아니라 MBC에 대한 중징계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뻔한 이간계에 불과합니다. 이런 대통령실의 요구를 기자단이 거절했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한 처사이고 많은 언론인들이 슬기롭게 이 문제를 풀어 가실 거라 믿습니다. 

 

다만, 지금 MBC가 받고 있는 부당한 탄압은 언제든 다른 언론사에도 가해질 수 있습니다. MBC만의 외로운 투쟁이 아니라 언론이 함께, 국민이 함께 이 권력의 부당함에 맞서야 합니다. 

 

여러 언론인들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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