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인뉴스의 본격적인 출발 선상에서 미뤄선 안 될 일정을 소화하고 17일 열릴 미래통합당의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전날인 16일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김해공항 대합실에서 서성였다. 중국의 미세먼지 때문인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는 모르나 좌우로 마스크 쓴 탑승객들이 즐비하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말, “‘소중한 이웃 나라’ 때문에 코를 막고 살아야 하는 지경이라니!”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창당식에 앞서 일부 당직자와 출입기자들과 함께 오찬을 나눈 뒤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으로 호명됐을 땐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쳤다. 이어 먼 길 달려온 마산합포구의 정규헌, 창원성산구의 최응식 예비후보를 만나 고향 까마구를 만난 듯 반가움에 얼싸안고 노고를 격려했다. 그 시각에도 국회의원 회관 간담회장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전과 충남, 충북 지역구의 예비후보자 면담이 진행되고 있었다. 곧이어 본인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에 들러 최승재 회장과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릴 미래통합당과의 소상공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의제 등에 대해 견해를 공유하고 한국상인뉴스. 한국상인신문의 MOU체결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서울은 지금 미래통합당을 선두로 한 보수통합의 새 물결이 출렁이는 가운데 소상공인당과 소상공인단체와의 물밑 교섭이 한창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상공인당’이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와 복리 증진을 위한 당초의 목적을 벗어나 군소정당과의 세 불리기 또는 들러리로 변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소상공인당은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조급함을 버리고 국민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어야 하며 그 소상공인당의 태동에 부분적이나마 동기를 부여한 소상공인연합회가 그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긴장감을 놓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오늘 이토록 서울의 하늘이 파랗고 싱그러운 것은 미래통합의 길이 열린 때문인 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땅의 정당과 정치가 그러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정당이 그러하듯 한 모태에서 출발해 나누고 번성하며, 또다시 강물로 흐르다가 바다에서 만나는 이정표 속에 흐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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