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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을 위한 고사성어 / 각주구검 (刻舟求劍):한국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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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을 위한 고사성어 / 각주구검 (刻舟求劍)

코로나 팬더믹 시대, 고정관념을 버려야 산다

남민우 | 기사입력 2020/06/02 [03:52]

■ 상인을 위한 고사성어 / 각주구검 (刻舟求劍)

코로나 팬더믹 시대, 고정관념을 버려야 산다

남민우 | 입력 : 2020/06/02 [03:52]

상인을 위한 고사성어 / 각주구검 (刻舟求劍)

 

- 이제 세계는 코로나 팬더믹 전과 후가 달라질 것이라고들 한다. 어떤 전문가는 1929년 미국발 세계대공황보다 더한 충격이라고들 한다.

중국은 홍콩보안법 통과로 일국양제(한나라 두 경제체제)시대를 끝내고 홍콩을 흡수하려고 하자 홍콩 시민들이 봉기하기 시작했고, 미국은 코로나 사태로 극단적 양극화와 중산층도 수술 몇 번하면 파산지경이 되는 미국의 의료현실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다룬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에 보면 손가락이 몇 개 잘린 사람이 어느 손가락을 살려야하는지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의료비 때문에 잘린 손가락 모두를 봉합할 수 없는 게 미국의 의료현실이다.) 때문에 세계최강 경제대국의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는 엉망진창의 코로나19 대응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중의 정치가들이 자국의 내부모순을 외부로 돌려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져. 위험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끔직한 충돌, 전쟁이 될 것이다.

 

- ‘정말 어렵고 파란만장한 시대였다. 내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소설 몇권은 될 것이다.’ 며 무릎에 앉은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노인의 말은 꼭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성인이 된 후 60년을 살기 어려운 인간으로서 자기가 산 시대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겠는가.

전통적 산업인 농업이나 공업에 종사하는 농민과 노동자들은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경쟁력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나가는 것이 미덕이다.

이에 비해 농민과 노동자들이 만든 농산물과 공산품을 시장에서 유통하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상인들은 늘 자기가 사는 시대의 변화무쌍함을 온몸으로 맞아야 하는 사람들이라 시장과 정치사회적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직함보다 기민함이 미덕이 되어야 한다.

상인은 무릇 범선의 돛처럼 바람의 흐름을 잘 타야 배가 침몰하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6.25이후 처음으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다. 코로나 팬더믹과 코로나 전부터 심상치 않았던 국내외 경제위기가 파국을 걱정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표다.

상인들과 영세장영업자들은 공무원이나 정규직 직장인들과 달리 4대보험이나 연금 등의 안전장치가 없다. 스스로 이 험한 태풍 속을 뚫고 나가야한다. 바람의 흐름을 잘 읽어야 침몰하지 않는다. 절체절명의 시대, 살아 남으려면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위기의 시대, 이 시대의 상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첫 고사성어는 각주구검 刻舟求劍이다.

 

- 초나라 사람으로 강을 건너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칼이 절로 배속에서 물로 떨어졌다.

그러자 갑자기 배 갑판에 새기면서 말했다. “여기가 내 칼이 아래로 떨어진 곳이다.”

배가 정박하자 새겨진 곳을 따라 물에 들어가 찾아보았다.

배는 이미 움직였고 칼은 움직이질 않았으니, 칼을 찾는 게 이와 같다면 또한 미혹되지 않겠는가.

옛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이와 같으니,시기는 이미 흘렀지만 법은 바뀌질 않았다.

옛 법으로 다스리려 하니, 어찌 곤란하지 않겠는가. (출천: 여씨춘추)

 

楚人有涉江者, 其劍自舟中墜於水. 遽契其舟曰: “是吾劍之所從墜.” 舟止, 從其所契者, 入水求之. 舟己行矣而劍不行, 求劍若此, 不亦惑乎. 以古法爲其國與此同. 時己徙矣, 以法不徙.以此爲治, 豈不難哉. -呂氏春秋, 察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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