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건설업체 수주 위해 발로 뛴다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 13일 디엘건설·현대엔지니어링 방문[한국상인뉴스=손영삼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건설현장에서 지역건설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건설대기업 4개사를 방문한 데 이어 9월 13일 디엘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건설 자재 인상과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서 지역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매월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을 꾸려 도내 건설현장, 공공기관 및 건설대기업을 방문하고 있다.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은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광역시·경상남도회가 참여하여 운영된다.
이번 디엘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방문 활동은 도내 공사현장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직접 본사를 방문하여 도내 우수업체를 소개하고, 후속 공정에 지역업체 참여를 권고하기 위함이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하도급 입찰과 업체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대기업 본사에서 지역건설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도내에서 시행하는 공사에 하도급 입찰 참여 및 수주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엘건설(주)은 현재 창원 칠북-북면간 도로 건설공사, 양산 북정 물류센터 신축공사, 사천 선진리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주)은 창원 안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창원 상남동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및 통영 죽림리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경상남도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도내 31개 현장(시군 공사현장 25, 공공기관 2, 건설대기업 4) 등을 방문하여 지역건설업계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도내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 현장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자재․장비 사용 및 지역 건설기술자․노무 인력 채용을 적극 요청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23년 방문 사업장에서 12개 지역업체가 399억 원을 수주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경남도는 부도 등 건설 위기로부터 지역업체를 보호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원도급 건설사에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에 소요되는 수수료의 50%를 지원(최대 3천만 원)하는 것으로, 경남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박현숙 경남도 건설지원과장은 “건설원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지역건설업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도급 기동팀의 수주 지원 활동이 지역건설업체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건설업체가 공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