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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 개최

- “과중한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적자 수렁·근로자 일자리 잃는 악순환”

- 소상공인 1000여명 국회 향해 “최저임금 동결·업종별 차등적용” 한목소리

- 최저임금 인상의 벽’ 무너뜨리고 ‘업종별 구분적용’ 우산 퍼포먼스도

한국상인뉴스 편집국 | 기사입력 2023/06/21 [17:45]

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 개최

- “과중한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적자 수렁·근로자 일자리 잃는 악순환”

- 소상공인 1000여명 국회 향해 “최저임금 동결·업종별 차등적용” 한목소리

- 최저임금 인상의 벽’ 무너뜨리고 ‘업종별 구분적용’ 우산 퍼포먼스도

한국상인뉴스 편집국 | 입력 : 2023/06/21 [17:45]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의 벽을 무너뜨리고있다. 

 

[한국상인뉴스 편집국]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복합위기로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사수하고자 2024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하고자 마련된 이번 결의대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17개광역지회 회원과 업종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소상공인들은 이 자리에서 국회를 향해 한 마음으로 “소상공인 문닫는다. 최저임금 동결하라! 최저임금 구분적용 당장 시행하라! 93.8%소상공인 지불능력 고려하라! 대·중·소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하라! 폐업위기 소상공인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목놓아 외쳤다.

 

오세희 회장이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오세희 회장은 대회사에서 “과중한 최저임금은 복합위기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헤어나올 수 없는 적자의 수렁에 빠뜨리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소상공인의 현실을 적극 반영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이 반드시 관철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동일한 최저임금 적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숙박·편의점·외식·미용업주들이 단상에 올라 소상공인이 직면한 현실을 토로하고 정부의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정경재 회장은 “직원들 월급을 올려주고 싶지만, 한달에 마이너스 200만원씩 찍으면서 직원을 줄이면 줄이지 어떻게 월급을 더 올려줄 수 있느냐”며 “지금도 피눈물을 흘리면서 빚내가며 월급 맞춰주고 있는 소상공인은 안보이느냐. 제발 내년에는 숙박업 구분적용해서 우리 소상공인들도 숨통 좀 트이게 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CU 편의점주 김미연 대표는 “저희 편의점주들은 24시간 쉼 없이 가게를 지키다 과로사로 죽습니다. 지금의 단일한 최저임금 구조는 낮은 노동강도로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적게 받고 일하겠다는 노동수요를 고용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라며 “편의점주가 최소한의 고용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최저임금에는 업종별 구분적용을 반드시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에서 소상공인들의 보호막이 되어줄 업종별 구분적용 우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아레테헤어 박경애 원장은 “업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최저임금으로는 고용을 유지할 수 없다. 단일한 최저임금을 강제하려면 저희같은 도제시스템으로 손끝기술을 전수하는 업종에는 일정 수련기간을 주여하고 해당기간에는 최저임금의 50%를 정보가 보조해야 한다”며 “한류의 한 축인 K-미용이 최저임금의 압박을 덜고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주길 요구한다”고 하소연했다.

 

풍전쭈꾸미 이종범 대표는 “지금 수준보다 최저임금이 더 오른다면 단언컨대 가게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서빙로봇이건 조리로봇이건 도입해서 고용을 더 줄일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을 논의할 때 이런 상황을 좀 이해하고 내년에는 최저임금을 동결하든지 업종별로 구분적용이라도 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주길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여의도 국회 앞에서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구분적용을 요구하는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어진 결의문 낭독에는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 황현목 회장과 경기 광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최혜경 회장이 소상공인들의 염원과 요구를 담아 “우리 소상공인은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최저임금 동결을 향해 한목소리를 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최저임금법 4조 1항에 규정된 바에 따라 정부의 최저임금 적용에 업종별 구분적용이 이뤄지는 날까지 함께 전진할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소상공인의 생존의 길을 가로막는 ‘최저임금 인상의 벽’을 소상공인의 염원을 담은 ‘동결 망치’로 무너뜨리는 퍼포먼스와 ‘업종별 구분적용’이 소상공인에게 있어 얼마나 큰 보호막이 될 수 있는지와 관련한 우산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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