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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 "경찰개혁 반드시 성공할 것"

정일응 기자 | 기사입력 2020/03/13 [22:30]

문 대통령,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 "경찰개혁 반드시 성공할 것"

정일응 기자 | 입력 : 2020/03/13 [22:30]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20분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했다.

임용대상자 169명 중에는 경찰대생, 경찰간부 후보생 뿐 아니라 변호사 20명, 회계사 1명 등 경력직 채용자들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경찰대학생, 경찰간부후보생과 변호사 및 회계사 경력채용자 임용식을 합동으로 진행했다. 경찰 조직 전체의 통합과 결속을 다지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임용식 전 민갑룡 경찰청장, 현장 경찰관 6명, 경찰개혁 관련 인사 5명과 환담을 나눴다.

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변호사, 회계사도 경찰로 임용이 되면 경찰의 수사역량을 올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고 말하자 민갑룡 청장은 "네, 그렇습니다. 경찰대 순혈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고 답했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과 공은경 경위는 "경찰에 책임수사권한을 주셔서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현재 경찰의 역량은 매우 뛰어납니다. 더 큰 권한을 주셨으니 책임 있는 프로파일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은경 경위는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의 프로파일링을 했고,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받아는 등 프로파일러로서 명성이 높은 경찰관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수사역량이 중요해졌는데, 변호사의 참여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변호사의 경력경쟁 채용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올해까지 모두 119명의 경감을 배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회계사는 지난해부터 선발을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3명(전원 여성)이다.

문 대통령은 임용식 축사에서도 경찰의 유능한 역량을 평가함은 물론 강제수사 남용을 방지하는 영장심사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변호인 참여확대, 영상녹화와 진술 녹음제, 자기변호 노트 등을 개혁 성과를 꼽았다. 그런 뒤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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