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20분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했다. 임용대상자 169명 중에는 경찰대생, 경찰간부 후보생 뿐 아니라 변호사 20명, 회계사 1명 등 경력직 채용자들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올해 처음으로 경찰대학생, 경찰간부후보생과 변호사 및 회계사 경력채용자 임용식을 합동으로 진행했다. 경찰 조직 전체의 통합과 결속을 다지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임용식 전 민갑룡 경찰청장, 현장 경찰관 6명, 경찰개혁 관련 인사 5명과 환담을 나눴다. 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변호사, 회계사도 경찰로 임용이 되면 경찰의 수사역량을 올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고 말하자 민갑룡 청장은 "네, 그렇습니다. 경찰대 순혈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고 답했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과 공은경 경위는 "경찰에 책임수사권한을 주셔서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현재 경찰의 역량은 매우 뛰어납니다. 더 큰 권한을 주셨으니 책임 있는 프로파일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은경 경위는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의 프로파일링을 했고,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받아는 등 프로파일러로서 명성이 높은 경찰관이다. 변호사의 경력경쟁 채용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올해까지 모두 119명의 경감을 배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회계사는 지난해부터 선발을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3명(전원 여성)이다. 문 대통령은 임용식 축사에서도 경찰의 유능한 역량을 평가함은 물론 강제수사 남용을 방지하는 영장심사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변호인 참여확대, 영상녹화와 진술 녹음제, 자기변호 노트 등을 개혁 성과를 꼽았다. 그런 뒤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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