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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유치 인센티브 태양광 유치가 능사인가?”

진해구 남양동 혐오시설 패해주민 창원시에 ‘청원’

정일응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03:56]

“혐오시설 유치 인센티브 태양광 유치가 능사인가?”

진해구 남양동 혐오시설 패해주민 창원시에 ‘청원’

정일응 기자 | 입력 : 2020/04/09 [03:56]
혐오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영길마을. 그 인센티브로 거론된 태양광 사업의 향배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쩡일응 기자)
혐오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영길마을. 그 인센티브로 거론된 태양광 사업의 향배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쩡일응 기자)

혐오시설 피해주민들로부터 돈을 받고 태양광사업을 강행한 이유로 갈등을 빚어온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영길마을 주민들이 허성무 창원시장에 보낸 청원서에 “태양광 유치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주민에 더 긴요한 시설 건립”을 요청했다.

전경출 씨 외 35명의 영길마을 주민들은 8일 허성무 창원시장에 청원서를 송달했다.

청원서에는 먼저 “귀 시는 해당 사업으로 말미암는 민원을 해결하고자 영길 마을에 도시가스, 태양광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하는 행정력을 발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시가스 시설 사업은 주거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만 해당이 되고 그 외 다수의 주민은 도시가스를 설치하지 못한다. 공사비가 많이 드는 관계로 가스 설치가 어렵다고 하니 해당되지 않는 주민들도 이해를 하고 있다.”며 도시가스 시설사업의 균듣한 혜택을 탓하기에 앞서 양해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주민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안한 태양광 사업은 주민들 간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 각별한 제고를 요청드란다.”며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이 검토되는 시점에 창원시 지원 태양광 사업에 가구당 260만원을 내어야만 태양광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배당, 공유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어려운 여건 속에 돈을 구할 수 없는 다수의 주민들에게 오히려 소외감과 상실감만 안겨주게 돼 태양광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포기하며 공연히 창원시를 원망하는 양상을 빚고 있다.”며 “혐오시설로 인한 주민지원 편의시설 및 인센티브 차원의 사업이 어닌, 보조사업을 할 경유에는 자부담이 있지만 보상용 사업인데 어찌하여 돈없이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10%라는 금액을 부담시킬 수 있느냐“고 따녔다.
특히 “저희 다수의 주민들은 태양광사업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업이고 수익성이 줄어들었다는 여론을 간과하지 않으며, 타인의 건물 위에 임대료를 주면서까지 하는 태양광 사업에 회의감을 갖고 있기에 차라리 260만원을 돌려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못박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영길 마을엔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상당히 많다. 고기를 잡아서 공동 위판장에 가서 판매를 하여 겨우 생계 유지 또는 수익창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옛날 말에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라고 했듯이 우리 주민들이 잡은 고기를 가지고 공동운영을 할 수 있는 어판장 시설과 휴게, 힐링, 헬스, 찜질 등 복지시설을 갖추도록 선도해 주시길 간절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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